［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면서 물밑 선거로 과열 양상을 보인고 있다.

의장 후보로 나선 이삼수(새누리당)과 최갑현(무소속), 최용석(통합진보당)의원 등으로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5일 3파전으로 치러진다.

그동안 후반기 의장선거는 3선 의원인 이삼수 의원과 최갑현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초선의원인 최용석 의원이 가세하면서 승부가 어떻게 날지 예측이 어렵다.

사천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달 29일 통합진보당 최용석, 새누리당 이삼수 의원이 등록을 했으며, 등록 마지막날인 지난 2일 무소속 최갑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는 것.

사천시의회 원구성은 전체의원 12명 가운데 새누리당 3명, 통합진보당 2명, 민주통합당 1명, 무소속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지난 4.11총선 직전 기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이방호 후보를 따라 대거 탈퇴했다. 이 빈자리 새누리당에 무소속으로 있던 이삼수, 한대식 시의원이 입당하면서 시의회 여야 구도가 바뀐 것이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한나라당(전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내세워 원구성을 주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정당보다는 의원 개개인의 친분관계와 물밑 접촉 결과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3선 관록을 자랑하고 있는 이삼수 의원이 다소 앞서지 않겠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갑현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접촉을 해온 터라 승부 가늠이 어렵다.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 역시 기존 구도를 타파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승부수를 던진 상태로,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지는 두고봐야 할 실정이다.

만약 3차 결선 투표까지 1위 2위가 동률이 나올 경우 후보 가운데 연장자인 이삼수 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2차 투표 시 무소속을 비롯한 비 새누리당이 뭉칠 경우 최갑현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 최용석, 여명순 의원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최동식 의원을 비롯한 일부 무소속 의원들의 선택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 후보든 최소 7표 이상을 확보해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운영위원장,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자리를 안정적으로 약속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분 문제 역시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제1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진행하며, 6일에는 2차 본회의를 갖고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를 결정한다. 전반기 의장선거까지는 교황선출식으로 진행됐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지난해 의회규칙이 개정됐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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