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박주리 기자] 인천 부평구청 시설관리공단 팀장이 공사업체와 공모해 배수펌프장 베어링 교체공사를 한 것처럼 조작해 허위 준공서류를 제출하게 한 뒤 공사대금 중 1천 200여만원을 편취하고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6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A(44. 부평구청 시설관리공단 팀장)씨를 사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하고, 공사업체 대표인 B(46)씨를 사기, 뇌물공유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17일경 부평구청 시설관리공단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펌프장 내 특고압펌프 축 슬리브 및 베어링 교체공사와 관련 해당공사를 실시하지 않고 업체와 공모해 공사를 한 것처럼 1천8백887.000원의 준공서류를 시설관리공단에 제출하게 한 뒤 업체로부터 1.200만원을 받고 또 떡값 명목으로 10만원권 상품권 3매를 수수했다.

또 업체 대표 B씨는 A씨의 말에 따라 실제로 하지 않은 공사를 한 것처럼 허위 준공서류를 시설관리공단에 제출했고 1천8백887.000원을 입금 받고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경찰에서 1천 2백만원을 서로 빌리고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가 빌린 것이고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돈을 건넨 시점이 허위 준공서 제출과 대금이 입금된 후 인 점, 그리고 현금으로 인출해 건넨 점 등으로 보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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