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 김영호 기자] 본사가 주관하는 ‘이관웅과 국악 관현악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한마당’ 창원시 통합 2주년 기획공연이 한여름밤 감동의 선율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이번 행사는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은행, 농협, 경남대학교의 후원으로 7월 8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공연은 지난 2010년 10월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해 109만 통합 창원시로 거듭나면서 행정구역통합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념하고 시민 대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휘를 맡은 이관웅 씨는 부친인 고(故) 이성진 선생에게 어려서부터 국악의 조기교육을 받았고 김일구 선생에게 아쟁과 작곡, 지휘를 배웠다. 이후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장원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이론전공)를 취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겸비한 젊은 국악인이다.

오정애 씨는 전라남도 목포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다. 1992년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힌 뒤 임권택과 만나 영화 ‘서편제’에 소리꾼 송화 역으로 출연하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소리꾼이다.

또 대금 연주가 이성준(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선생에게 대금 산조를 사사받은 실력파 연주가다.

이날 출연자인 전미경 씨는 원로가수 황금심 여사의 일대기를 노래화한 '들국화'를 불러 가요계에 입문, KBS-2TV 드라마 '장녹수'에 삽입된 장녹수를 불러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다.

이밖에도 판소리의 기교와 대중적인 발성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하나하나 풀어내며 퓨전국악을 젊은 층에게도 널리 퍼뜨리고 있는 박인애 씨와 경기민요의 독보적인 존재 김보연 씨가 출연해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이들 출연자들은 판소리, 국악, 가요, 협주곡 등 독특한 색깔의 소리들을 부르고 퓨전음악으로 하모니를 이룬다.

본보 이환수 대표는 “예부터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우리 민속악을 이관웅이 지휘하는 국악 관현악 편성으로 대중화와 문화상품에 도전하는 테마를 설정했다”면서 “국악원이라는 한정된 곳에서만 공연되는 무대용 음악이 아니라 시민 속에서 함께 숨 쉬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명실상부한 ‘우리 소리’로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시민들과 함께 상생할 길을 꾀하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창원시는 통합과 관련한 지역간 갈등을 넘어 무지개처럼 각각의 아름다운 색깔들이 모여, 희망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발돋움을 해야 할 때”이라며 “한마당잔치에서 우리의 전통공연은 '통합 창원시'를 하나 된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kyh74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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