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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m, 성곽 4km의 순천낙안읍성은 원주민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민속마을이며, 고려 말과 조선 초에는 남해안을 통해 침범하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성내는 크게 민가와 관아로 나뉜다. 초가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민가는 조선시대 마을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며 현재 100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특히 낙안읍성은 MBC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장소가 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사적 제302호로 동헌과 객사와 같은 관아, 초가집, 서당, 길쌈·짚물공예·천연염색 등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순천낙안읍성으로 향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을 통해 선진 기술과 발전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았다면, 낙안읍성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전통과 서민들의 숨결을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