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2일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덕산해군아파트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국군복지단이 PX를 가장한 SSM(기업형 슈퍼마켓) 건립하는 것은 상인들과 시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화 위원장은 “군복지단에서 주장하는 지역상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확인을 강화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주장에 대해 창원시 동읍 소재의 복지단매장을 지난달 23일 쇼핑을 직접 한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진해골목상권지키기 연합회장, 총무, 창원시의원 외 2명이 이곳을 방문한 결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매장이용 대상자 및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없었고 이용대상자인지를 확인하는 요원, 직원도 없었다”며 “가격 차이는 국군쇼핑타운에서 판매가격이 월등하게 싼데 인근 동네슈퍼는 주류도매점으로부터 제공되는 가격에 마진을 붙여야 한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또 “실제 매점이라는 영수증도 없고 일반인들이 싸게 구입하게 좋은 홍보문구도 넣어 실제 일반인의 구입이 가능했다”면서 “군복지단은 원론적인 답변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말한 뒤 “누구보다 군 실정을 잘 알고 있는 김성찬 지역 국회의원과의 일정이 잡힌 만큼 입점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덕산쇼핑센터 리모델링 공간은 군 소유의 건물이며 330여 ㎡ 규모로 7월 초 개장하기 위해 군복지단은 지난 4월 23일 진해지역 상인들에게 입점을 통보했다.

그동안 대책위는 도청과 창원시청에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입점을 막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이들 기관에서는 군복지단에 “입점계획을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군복지단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에도 규탄대회를 가져 “국 내 SSM 중 L사나 G사와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이후 대책위는 군 영외 마트(진해 덕산쇼핑센터) 입점 반대 언론보도 모음집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호소해 왔다.

앞서 4월 25일 국방부 국군복지단 판매사업부는 답신을 통해 “군 영외 마트는 순수하게 관련법에 의해 대상자의 복지후생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며 군인가족을 위한 어떤 대상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영호 기자  kyh74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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