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제15회 박재삼문학제가 8~10일까지(3일간)관내 서금동 소재 노산공원내 박재삼문학관 광장(사진)에서 열렸다.

박재삼 시인을 추모하고,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기 위한 9일 오후 시상식장에는 정만규 사천시장과, 경남지방경찰청 차상돈 청문감사관, 조근도 경남도의원, 강용구 삼천포수협상무, 최인태 사천자활센터소장, 관계공무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본 행사는 박재삼문학관 및 문학제위원회, 시 사랑회가 공동주관, 제1회 박재삼 문학상과 박재삼사천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백일장, 박재삼 문학을 조명하는 세미나, 수상집 발간, 사천문인 작품집 전시회, 박재삼 시 육필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의 문학단체 및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전국시인대회가 펼쳐졌는데 주요 초청문인으로는 신경림, 구중서, 허영자, 송수권, 김명인, 이시영, 강희근, 이우걸, 이하석, 이은봉 등 다수가 참여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현대불교문인협회 등 21개 단체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동서금동(동장 김법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고, 문인들과 교류를 나누었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문학제 운영위 측에서 공을 들였던 것이 가시적이 였다는 평가다.

게다가 예년에 없던 시인바둑대회가 신설됐으며, 박재삼 시인이 평소 바둑을 즐겨했던 것에 착안한 행사다. 행사 8일에는 학생시백일장, 백일장 예심이 진행되었며, 9일 오전 10시부터 백일장 결심이 치러졌고, 시인 바둑대회도 열렸으며,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문학제 세미나가 펼쳐졌다.

문학제 본 행사는 오후 4시30분 진주삼천포농악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회 박재삼문학상과 사천문학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박재삼문학상은 이시영 시인의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가 선정됐으며, 제1회 박재삼 사천문학상은 김륭 시인이 수상했다.

저녁에는 시극 팔만대장경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으며, 전국시인대회 및 문인 친교의 밤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바닷가 산책 시간을 갖었다.

김경숙 박재삼문학관 운영위원장은 "지역문인과 사천시의 노력으로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는데 부족함이 없었는지 뒤돌아 보게된다"며 "제1회 박재삼문학상과 사천문학상을 통해 사천문학의 위상이 전국적으로 부상하고 있을 보여 준 행사 였다"고 자평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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