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의 행사 응모 이벤트

[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채한범 기자]

해년마다 각종 이벤트 명목으로 뿌려지는 응모권으로 개인정보가 새고 있다는 언론에 기사를 모두 봤겠지만 응모함 주변엔 여전히 사람들로 북세통이다.

9일 홈플러스를 방문한 A 씨는 계산을 마치자 영수증과 응모권이 눈에 들어 왔다. ' 홈플러스가 올해도 10대를 쏩니다 ' 란 문구와 함께 홈플러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벤트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도 같은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다른점은 응모번호가 부여가 된다는 점과 매장에서 나눠주는 응모권엔 쓰여있는 '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관한 내용 ' 중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은 같으나 미 동의시 응모가 되지 않는다란 문구가 홈페이지상에는 없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9개의 보험회사 및 카드회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당연하게 응모가 되질 않는다는 점은 홈플러스 자체 이벤트가 아니라 또 다시 보험회사 이벤트를 대형마트 이름만 빌린 허울뿐인 이벤트 라는 것이다.

A 씨는 " 무슨 이벤트에 자녀수를 적는 공간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예전에도 응모를 해 봤지만 정말 많은 보험회사에서 가입권유 전화를 받았다. 어떻게 알고 했냐고 했더니 개인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를 했다고 했다. 단지 이벤트 당첨시 확인차 필요한줄만 알았다 " 라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형마트에 이름만 이벤트인 현실에 화가 난다고 했다. 홈플러스에 이러한 점을 항의하자 " 분명한 공지를 했다며 필요할 경우 개인정보 내용을 삭제해 주겠다 " 라며 문구를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소비자에 잘못이라는 투로 대응 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할시 5년동안이나 자료를 보유하며 이용한다고 한다. 응모시 해년마다 보험가입 전화를 받는 이유인 셈이다. 무턱대고 단순한 이벤트 응모인줄만 알고 응모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끝으로 A씨는 " 겉만 하려하게 소비자를 상대로 뭔가 돌려주듯이 이벤트를 앞세우지만, 정작 실체는 보험회사에서 필요로하는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행위일 뿐이다. 어떻게 대형마트가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뒷전이고 고객 개인정보 장사만 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 라며 해년마다 이루어지는 이벤트 행사에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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