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대구 = 김세경 기자] 오늘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제 57주년 현충일을 맞아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이하 만남 대구지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나라사랑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져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순국선열들의 얼을 이어 받고자 개최됐다.

1부의 시작은 우리나라를 온 몸으로 사랑한 순국선열들의 뜨거운 가슴을 닮은 경쾌한 군악대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또 2부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게 감사함은 물론 참석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나라사랑 체험을 제공했다.

▲ 현충일기념공연-합창

1부 기념행사에서는 참전용사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노고를 치하했다. 더불어 ‘겨레에 바치는 충혼선언문’을 낭독해 엄숙하고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 기념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시민들

또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국기인 ‘태극기’를 흔들며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과 함께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도 했다.

▲ 시민들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풍선을 날리는 모습

특히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통일기원 퍼포먼스를 가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퍼포먼스로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2부 공연은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어린이 난타와 진도북‧타악연합공연, 질서정연하고 기상이 느껴지는 군악대, 단아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선보이는 부채춤, 평화의 마당, 만남 외국인 회원이 함께 하는 플래시몹, 커튼콜 등이 무더위를 앗아가기에 충분했다.

▲ 대구 동성로에서 펼친 통일염원 퍼포먼스

그 외에도 공원 입구에 설치되는 분향소와 전승기념비 모형, 독립문 모양의 아치형 입구, 대형 태극기 조형이 행사장의 웅장함을 더했다.

또 야외무대 우측에는 사생대회가 진행됐고 충혼현충관‧대한민국관‧독도관‧무궁화관‧국제관‧태극기관‧한글관‧경주탁본‧안동하회마을‧네일아트·신라문화체험 등 10여 체험부스를 운영해 국제 행사에버금가는 대규모 축제를 선보였다.

신라문화체험을 하고 나온 김순철 씨(54·대구 동구)는 “평소 현충일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매 년 그냥 넘겼었는데 이번 만남 봉사단의 배려로 이런 자리가 마련돼 아주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는 순수민간 자원봉사단체로 현재 전국 54개지부 및 해외 13개 지부 15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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