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홈페이지 캡쳐.
[김영호 기자] 민주통합당 통합 세력 한국노총이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당 내 경선이 또다시 흥미를 끌 대목이다. 하지만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이 지속되면서 성공적인 전대가 희석되는 불운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실 측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노총의 이해찬 후보 지지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을 <내일신문>을 통해 인용, 이례적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스크랩 해 알렸다. 그동안 박지원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한 암묵적 보복으로 풀이된다.

<한노총...박지원 만나고 김한길 지지>
김한길 선거대책본부 정성호 대변인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앙선관위는 언론에 보도된 박 위원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당대표 경선에서 제기되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책임있는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을 앞둔 지난달 28일 박지원 위원장은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이용득 위원장 등 한노총 간부들에게 이해찬 후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가 확산되자, 김한길 후보 측이 이해찬-박지원 ‘담합’의 실체의 결정판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것.
한국노총 관계자는 <내일신문>에서 “노동계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노동법 개정에 대해 절박한 입장인데 원내대표인 박 위원장의 무게를 고려할 때 쉽게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박 위원장의 만찬 때 발언에 압박을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그렇게 들릴 수 있겠지만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노총이 당 대표 적임자로 김한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막판까지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준 셈이다.
한노총 소속 민주당 정책대의원 20여 명은 간담회를 갖고 "당의 화합을 이끌고 대선 승리와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적임자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대의원 2천 명을 가진 한노총이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3일 앞으로 다가온 경선 판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노총의 지지를 내심 기대했던 이해찬 후보 입장에선 6일 마감되는 모바일투표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 당 대표 경선 흥행, 임수경 제대로 날렸다>
탈북자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변절자라고 비판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이 번지고 있다. 임 의원은 사과했지만, 탈북자들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민주통합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탈북자들과 국민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 민주통합당이 당 내 경선의 성공이 퇴색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국회의원 “가장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수습되지 않고 더 확대되는 양상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은 국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고 연일 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탈북자들은 임수경 의원이 북한 조선노동당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최고인민위원회의 대의원이 됐는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입법기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인지 모르겠다”며 임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도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맡길 수 없다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들과 함께 임 의원도 검증절차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영호 기자 kyh740611@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