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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문에 김미숙씨가 대상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2.05.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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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제39회 춘향국악대전에서 경남사천 출신 김미숙(43)씨가 판소리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8일 사천지역 '예(藝)사랑' 회원과 최인태(사천지역자활센터장)대표가 김미숙 명창을 축하하기 위해 사천읍 '솔고개 식당'에서 조촐한 만찬회 자릴 마련하면서 밝혀졌다.

이날 만찬회 자리에는 강용구(삼천포수협 상무)를 비롯해 강춘석(사천중학교 미술교사), 김화수 화백(추전미술관, 대한민국미술대전 자문위원), 박은태(조이빌승마클럽 대표), 배철환(서예, 시조창), 석송민(석화어린이집 대표), 윤병렬(사천환경연합 대표 및 사천중학 교사), 윤호성(한국항공·대외협력/고용대책 실장), 이윤옥(판소리, 수궁가보존회장, 수궁가전수조교), 이용희 (고수, 국악협회사천지부장, 고법전수 조교), 임병준(한국항공·예사랑 총무), 강무성(뉴스사천)기자 등이 참석했다.

김 명창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판소리 부문 본선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가 타루비 옆에서 비는'대목에서 간장을 끊는 애절하고 구슬피 불러 수많은 청중들의 심금을 울린 것은 물론 전심사위원들까지 눈물을 쏟게 해 만점에 가까운 평균 99점을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

김 명창은 이번 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10번째 도전 끝에 국악대전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거뭐지기까지 피나는 노력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과의 싸움으로 내공을 쌓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명창이 오늘이 있기까지 대명창들로 이름난 이일주 조통달 명창과 전라북도 문화재인 민소완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는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과 꾸지람 등으로 눈물을 쏟은 적이 부지기수 였으나 그 때마다 '꼭 최고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언제 그랬냐는 식, 웃는 얼굴로 선생들의 지도를 받아온게 오늘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김 명창은 무남독녀로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자라면서 광주예술고와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목원대학원까지 나온 하이클래스(high class), 대한민국과 사천이 낳은 판소리 명창이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87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 97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판소리 장려상, 98년 종로국악경연대회 명창부 판소리 국무총리상, 상주 전국민요대회 국무총리상 등 다수를 받았다.

대상수상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김 명창은 상청과 중청, 하청을 모두 고루 갖췄다"며 "심봉사가 죽은 딸을 마음에 품고 부인의 묘 앞에서 애절하게 통곡하는 대목에서 심사위원들 모두가 눈물을 흘릴 정도 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솔고개 식당 만찬회 자리에서 김 명창은 축하해 준 분들에게 인사말을 하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성장과정을 소개하면서 몇차례 목이 메여 말을 잊이 못하는 등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김 명창은 "대상의 공은 홀어머니와 남편과 자식들에게 드린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무용을 하다 4학년부터 판소리에 입문, 중학생 때는 어머니와 뒷산에 올라가 소릴 질러 목을 틔웠다"며 슬픔이 복바치기도 했다.

김 명창은 "이제 큰대회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 놓고 소리공부에 매진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남편과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잘 참아 준게 오늘의 이영광을 차지 할 수 있었다고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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