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대회 참가자들로 남산이 환하다

[시사코리아저널/장현옥 기자] 남산 분수대 광장이 지난 12일 오전 나들이 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때문이다.

이 대회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남산의 생태적 ,역사적 중요성과 변화를 알리고 남산이용 활성화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4번째를 맞는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대회이다.

대회 코스로는 분수대광장을 시작으로 팔각주차장을 지나 국립극장, 시청남산별관을 돌아 다시 분수대광장으로 돌아오는 풀코스(7.5km)와 분수대광장을 출발해 시청 남산별관(북측순환로)까지 왔다가 돌아오는 단축코스(3.7km)로 나눠진다.

풀코스는 보통걸음으로 약 2시간, 단축코스는 40분정도 소요돼 장애인,노약자 포함 온가족이 누구나 부담없이 남산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강승재(22,남)군은 "걷기운동도 하고 먼저 완승했더니 축하공연에 사진 촬영까지 해주셔서 참 좋았다"며 "휴일에 집에서 컴퓨터 오락보다는 부모님이랑 남산을 자주 이용 해야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의 100만인이라는 말은 상징의 수라며 실제100만인이 대회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0년대만 해도 많은 시민들이 남산을 찾았다”며 “지금은 시설노후 등으로 발길이 줄었으나 ‘장충단 공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매년 남산의 시설들을 한 곳씩 정비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전처럼 남산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참가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에 감사를 전한다”며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곳에서 더욱 여유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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