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 김영호 기자] 새누리당 대권후보들이 본격적인 전국 민생탐방으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12일 호남방문을 끝으로 3주간 이어온 전국 민생투어를 마쳤다.

호남권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여수세계박람회 전야제를 끝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들은 말을 세겨 보완하고 챙기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내걸며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받아들이는 여야 후보에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받아들이는 대권주자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민생투어를 마친 이 의원은 오는 17일부터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49박50일간의 2차 민생투어에 돌입한다.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주 호남, 이번 한 주 강원도를 돌며, 서민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주에는 충청과 영남으로 옮겨 민생탐방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부자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역과 빈부, 계층의 모든 갈등을 봉합할 실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남 창원에서 대한민국 국제보트쇼에 참석해 김두관 경남지사와 만남을 가진 뒤 여수엑스포에 참석해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현직 도지사로 제한된 선거운동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국제행사 참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조직을 정비하고 민생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이들 주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미 원내대표에 친박계 이한구 의원이 당선된 것과 관련, 당 대표도 친박계가 되면 박 위원장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당대회 주자 9명도 보육 문제에 대한 민심의 소리를 듣겠다며 민심을 청취했다.

김옥향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고문은 "질 좋은 교사에 대한 어떤 쓴소리, 많이 나오죠. 한 번도 현장에 여러분이 가보신 적이 있는지, 의원님들이 현장의 고통을 이해하시는지…."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 간담회 자리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진냥 대구학생인권연대 교사는 "학생들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라는 구조 자체가 문제가 많다"며 "대구가 1년에 자살하는 학생200~300명 중에 10%가 넘게 대구에서 자살한다"고 질타했다.

전대에 출마한 9인 중 누가 당선되느냐가 경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권 주자들의 물밑 접촉도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김영호 기자  kyh74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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