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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스타벅스 코리아 규탄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텀블러와 컵 등이 깨지고 찌그러진 채로 놓여있다. /연합뉴스 |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경찰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으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강남서에 배당했던 이번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재배당한 지 하루 만에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특히, 스타벅스 상품을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공무원 노조 등 공직사회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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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해 민주화운동 유족과 광주시민 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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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에 답하는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 /연합뉴스 |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고발당했다.
기존에 사건을 배당받았던 강남서는 오는 2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청은 사건 재배당 뒤 고발인 조사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재배당 하루 만인 이날 김 사무총장을 불렀다.
김 사무총장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마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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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5·18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에 사과…행사 중단 |
이런 가운데 22일 관가와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전날 '5·18민주화운동 폄훼 등 혐오마케팅 논란 스타벅스 불매 동참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배포하고 전체 지부에 스타벅스 이용 중단을 제안했다.
전공노는 공문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내놓은 '탱크 데이' 마케팅은 역사를 왜곡했다"며 "'책상에 탁'이란 문구를 통해 고(故) 박종철 열사 희생을 조롱하는 듯한 반민주적 혐오 조장 마케팅을 해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원 축하 선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과 텀블러 등 제품을 구매해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령으로 내걸고 있는 전공노는 이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며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를 제안하니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무원노조총연맹도 당분간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공노총은 지난 20일 사무처 회의에서 나온 제안을 받아들여 스타벅스 기프티콘 사용 '자제령'을 내렸다.
공노총 관계자는 "회의 당시 일부 조합원이 스타벅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거나 격분하기도 했다"며 "산하 시군구연맹은 이미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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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공무원노조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스타벅스코리아에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맹은 "오만한 자본의 논리로 국민 대다수의 마음에 상처를 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공무원 노동자들은 자본의 탐욕이 민주주의의 피땀을 모욕하는 작태를 결단코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 행사 등에 스타벅스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이날 엑스에서 스타벅스코리아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허위사실 유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보훈부는 이번 논란 이후 2∼3년간 자체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을 활용한 사례를 전수 파악한 뒤 당분간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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