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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당복' 찢고 집어던지고···국민의힘 경남지역 공천 반발 확산사천·산청·김해 등 곳곳서 '불공정' 항의···무소속 출마·경쟁 정당 이적 잇따라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6.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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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복 찢는 현직 산청군의원 및 예비후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남지역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공천 결과에 불복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 당복'을 벗어 던지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경쟁 정당으로 이적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사천시의원에 도전했으나 공천 배제된 이삼수 예비후보는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불공정 경선을 거치면서 이를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게 해당 행위라고 한다면 기꺼이 제명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또는 예비후보로 구성된 '산청군 공천참사 규탄 대책위원회'는 전날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과거 공천받고 낙선한 사람, 탈당을 일삼은 기회주의자들 등이 공천을 받았다"며 "원칙이나 기강 없는 철새 공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안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윤상철 도의원 예비후보도 같은 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의 불공정한 공천과 원칙 없는 행태에 한계를 느꼈다"며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배제되자 지난 4일 창원시 국민의힘 경남도당사를 찾아 빨간색 당복을 벗어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는 심사비 등 300여만원을 내고 공천에 참여했으나 경선 배제에 대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해 화가 났다고 거칠게 항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탈당한 양 의원은 무소속으로 거제가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윤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에서는 시의원에 도전했던 한완희 예비후보가 당 공천 과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탈당했다.

지난달 2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 후보는 "당원에게 위임받은 공천 권력이 원칙과 명분 없이 행사되는 것을 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찢기도 했다.

그는 이후 개혁신당으로 당을 옮겨 지난 4일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창수 김해시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위원장 공천 결정이 어떤 기준과 절차 속에서 이뤄졌는지 명백히 설명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표방하는 공정과 평등 가치는 말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국민의힘 김해시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했던 박진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 결과는 공천 공정성과 기준 자체에 심각한 의문을 남겼다"며 "공천은 특정 개인 판단이 아니라 당원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확인할 수 없게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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