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고등학교(교장 강영철)는 27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천해전 승전지 순례(사진)를 실시했다.
테마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바다의 날(매년 5월31일)과 이순신 장군 사천해전(1592년 5월 29일~6월1일) 승전일을 기념해 사천고등학교 전교생과 전교직원, 학부모가 참가해 사천해전 승전지를 순례하고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현충시설을 탐방했다.
이번 순례는 사천고등학교 교정에서 발대식을 갖고 선진공원까지 행군함으로써 이순신 장군의 사천해전 승전을 기념하고, 바다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해양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에 그 목적을 뒀다.
아울러 사천고등학교는 이번 개교기념일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천문화재 해설사의 파견을 요청, 선진리성(城) 유래와 현충시설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했다.
강영철 사천고등학교장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테마학습 중심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본교는 재학생을 중심으로 독도지킴이를 선발하고 '독도 교육을 통한 나라 사랑하는 마음 갖기'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향토를 소중히 여기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시간에는 1학년 호국무공전공비, 2학년 사천해전 승전 기념비, 3학년 공군 충령 추모비를 각각 참배하고 기념비 세척, 제초작업 등 환경보전활동을 실시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학생들은 조명군총(朝明軍塚)을 둘러보고 전시관을 관람하며 사천해전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조명군총(朝明軍塚)은 선진리성(城)에 포진하고 있던 왜구를 몰아내기 위해 조․명 연합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산화한 희생자의 호국정신이 잠들고 있는 곳이다.
순례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선진리성(城)은 벚꽃이 좋은 유원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개교기념일을 맞아 사천해전 승전지를 순례해봄으로써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사천성(城)의 유래에 대해 한층 더 잘 알게 되었다."고 순례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주도한 사천고등학교 이영인 인성교육부장교사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테마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을 살려 승전지 순례를 하게 되었는데, 준비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 주변 유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를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고로 사천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치른 수많은 여타의 해전과 마찬가지로 지형과 조수를 이용한 전략이 사용됐다. 이 외에도 사천해전은 거북선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해 그 성능을 확인한 해전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사천고등학교의 이러한 교육적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자라나는 미래의 역군으로서의 학생들은 진취적 기상과 호연지기를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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