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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행정 통합 간담회, '파행'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2.04.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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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통합문제가 양 지역에서 뜨거운 대결구도속에 24일 오후 5시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진행한 통합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가 사천지역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지도 않고 보이콧해 파행으로 끝났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이날 사천시청에서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진주와 사천 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였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의 간담회에는 절차상 문제가 많다'며 일제히 퇴장을 하면서 끝났다.

파행의 발단은 이번 간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닌 통합을 찬성하는 '사천·진주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추진위'가 간담회장에 나타나면서 비롯됐다.

개편추진위 김휘동 위원의 인삿말이 끝나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 소속 회원들을 퇴장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개편추진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자 참석한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간담회는 무산됐다.

그러나 개편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간담회를 계속 이어가자 다시 자리로 돌아온 대표들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간담회 중단을 선언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진주·사천 통합반대추진위 박동선 상임대표는 "진주지역 참석자들은 찬성론자만 있었고, 반대론자는 없었지 않느냐. 사천을 흡수하겠다는 진주시의 통합 건의에 대항하자는 것이 사천시민의 주된 입장"이라며 "이 자리는 사천지역의 반대 의견을 듣고자 만든 자리이지 토론을 위한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사천봉사단체협의회 김인 회장도 "개편위가 찬반 양론을 듣고자 했으면 사전에 그 뜻을 밝히고 자리를 마련해야지 지금와서 불시에 찾아온 통합 찬성론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자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 김휘동 위원은 "우리는 어떤 사람이 찬성하고, 어떤 단체가 반대하는지 잘 모른다. 사전에 알 길이 없다"며 "오늘의 간담회는 진주와 사천 양 지역의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이어 "개편위는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 지금의 자리는 지역주민이 원하는대로 하기 위한 절차이고,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시·군·구 통합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 대해 강제적 통합이라는 비난을 벗어나려는 면피용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진주·사천간 통합을 건의한 진주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의 비공개 진행을 선언하자, 진주 측 참석자들이 비공개로 할 이유가 없다며 간담회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개편추진위원회 방침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이유로 결국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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