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장현옥 기자]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모 개그맨이 모발이식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헤어라인 교정을 위해 2000모 정도 이식하였고, 다른 동료 개그맨은 헤어라인 교정과 함께 머리 숱을 늘리기 위해 4000모를 시술했다고 밝혔다.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은 물론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탈모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계층의 요구는 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모발이식 초기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생착률 역시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런데 머리 숱이 현저히 적어지는 탈모환자들뿐만 아니라 이마의 모양을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상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는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 군은 물론, 미용을 목적으로 한 여성들의 상담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예쁜 이마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마라인은 남성의 경우 대부분이 M자형인 반면, 여성은 원형 혹은 계란형의 둥근 라인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30%의 여성에게서 남성과 유사한 M자 모양의 이마라인이 나타난다. 여성의 M자 이마는 자칫 넓어 보일 수 있고 남성적인 강한 인상을 주기 쉽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헤어라인 교정을 상담하는 주요 계층이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원장은 “이런 경우 헤어라인 교정으로 이마의 라인을 낮춰 좁혀줌으로써 얼굴의 비율을 적절하게 해 주고, 계란형의 이마모양을 만들어 주어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특히 퀵헤어라인교정술은 이마가 넓거나 비정상적인 헤어라인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시술”이라고 전했다.

퀵헤어라인교정술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단계적인 이식기법은 모발이식을 할 때 가는 머리카락은 앞쪽에 나오고 점차 굵은 머리카락이 나오도록 하여 자연스러움을 유도한다.

또한 앞쪽은 1개짜리 모발로 이식으로 하고 그 다음을 2개짜리, 가장 뒤쪽은 3~4개짜리를 이식함으로써 점차적인 볼륨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 본인의 모발 방향과 각도 등을 고려하고 조정하여 이식 이후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이식을 할 때에도 모발들의 밀도나 방향, 각도 등이 훗날 스타일링을 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퀵헤어라인교정술을 시술할 때에는 단계적으로 모발의 굵기를 계산하고 자연스러운 밀도와 헤어컬의 방향을 결정해 정교하고 안전하게 헤어라인을 교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김 원장은 “단순히 머리 숱을 풍성하게 보여야 하는 상황과는 달리 여성들의 헤어라인 교정은 모발이식 이상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모발 이식의 방향이 살짝만 어긋나도 예상 밖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착률 만큼 디자인도 조율할 수 있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과정은 필수다”고 조언했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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