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박근혜 지지율 40.5%로 대권지지도 1위 독주!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이 새누리당의 선전으로 끝난 가운데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가올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대선후보로 출마할 경우 야권 대선주자로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보다 야권의 독보적 잠룡으로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4.11총선이 사실상 야권의 참패로 끝남에 따라 그동안의 대안으로 부각돼 왔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론 힘들다는 게 정가와 여론의 중론이다.

또 이번 총선이 오는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71.5%, 매우 영향 있음 37.1%/다소 영향 있음 34.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21.5%, 전혀 영향 없음 3.0%/별로 영향 없음 18.5%)이란 응답자보다 50.0%나 더 많았다.(잘 모름 6.9%)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총선 직후인 12일 4.11 총선 이후 대선 전망과 총선평가를 묻는 기획여론조사를 자체 실시했다. 여야를 막론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40.5%의 응답자들이 박근혜 위원장을 지목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 19.0%, 문재인 이사장 13.4%, 김문수 경기도지사 5.9%,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3.6%,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1%, 김두관 경남도지사 1.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1.0% 등의 순이었다.(잘 모름 12.6%)

박근혜 위원장의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 2년여 간의 유사 조사 결과 중 가장높은 수준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박 위원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야권의 대선 주자 중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는 문재인 이사장을 지목한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철수 원장 23.0%, 손학규 전 대표 9.5%, 김두관 도지사 4.8%, 유시민 공동대표 2.5%, 정동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 정세균 전 민주통합당 대표 0.7% 등이었다.(잘 모름 29.4%)

야권 대선 후보 가능성과 별도로 문재인 이사장과 안철수 원장 중 박근혜 위원장과 대선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누가 더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원장(39.7%)이 문재인 이사장(30.2%)을 앞질렀다.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이사장의 리더십과 역량 기대치가 총선과정에서 다소 희석된 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 정치지향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안철수 원장이 대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까지 전망하던 야권이 제1당의 위상을 갖추지 못한 이유로 21.7%가 ‘정권심판론 접근 실패’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20.3%가 ‘잘못된 선거전략’, 16.2%가 ‘김용민 후보 막말파동’, 14.9%가 ‘리더십 부재’, 13.6%가 ‘후보공천 및 경선과정 물의 등을 지목했다.(잘 모름13.3%)

또 총선에서의 후보자 선택/지지 기준으로 34.7%가 ‘인물 됨됨이’라고 답했으며, 27.9%가 ‘소속정당’, 23.0%가 ‘정책 및 공약’, 1.9%가 ‘지역연고’라고 답했다.(잘 모름 12.6%) 오는 12월 대선의 선택 기준 역시 42.2%가 ‘인물 됨됨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2.3%가 ‘정책 및 공약’, 16.6%가 ‘소속정당’, 0.9%가 ‘지역연고’ 등이었다.(잘 모름 8.0%)

이번 조사는 총선 직후인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ARS전화설문 유선전화 RDD(무작위 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6%p이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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