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기술, 심폐소생술’ 보급에 앞장선다.

지난 2011년도 우리나라 총 사망자 수는 25만 7천여 명으로 이 중 급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 5천여 명에 달해 인구 10만명 당 4.5명꼴이었다.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인구의 고령화 때문에 심정지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4%로 일본의 10.2%이나 선진국의 10%에 비해 현저히 낮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가정(53%)에서 발생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15%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조사돼 시민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 소방본부에서는 심정지 환자의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 학교, 군, 경찰기관 등을 포한한 교육대상을 다양화 해 2022년까지 광주시민 중 10세 이상에서 부터 70세 미만까지 약 60여 만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확대․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우선 이달부터 광주시내 대학교를 시작으로 초․중․고등학교, 대규모 사업장, 사회단체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광주시 공무원을 끝으로 올해 심폐소생술 릴레이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소방서마다 제세동기, 마네킹 등 교육 기자재가 비치된 전문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교육내용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문 심폐소생술 강사를 추가로 육성하기로 했다.

광주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에서 누군가 갑자기 심장이 멈춰 쓰러졌을 때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면 그 사람의 심장은 1분마다 7 ~ 10%씩 제 기능을 잃어 4분이 지나면 심각한 뇌 손상을 입게 된다”며,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을 꼭 익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 소방서 대응 구조과, 613-8131)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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