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박근혜, 야권연대 위기 속 전국서 ‘홍의장군’ 면모 과시‘불어라 朴風’ ...부산서 시작 전국 ‘지뢰밭’서 세몰이
  • 이환수 기자
  • 승인 2012.04.04 11:49
  • 댓글 0

낮아진 ‘눈높이’...서민 생활 ‘밑바닥 훓는다’...적극적 모드로 ‘할 말은 한다’ 대응 단호해져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기자]박근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연대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야권에 맞서 홀홀단신 전투사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4.11총선을 일주일정도 앞둔 상태에서 새누리당은 일단 공천과정에서의 파열음을 뒤로한 채 외견상으로는 계파간 갈등이 잠복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전 한나라당을 이끌다시피한 새누리당 대권주자와 중진들이 이번 총선에 적극 나서지 않고 당내 후보지원 등에 적극적이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선거지휘 결과를 먼발치에서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결과가 곧 올해 말 치러질 대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생사를 건 사투를 벌이지 않을 수 없다.

흡사 영등포 천막당사 시절, 당을 위기에서 구한 박 비대위원장의 당시 모습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은 전국을 누비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때로는 뚜벅이 처럼, 때로는 전사처럼, 비장한 모습을 보이며 밑바닥을 훓고 있다.

적당히 폼 잡는 지원이 아닌,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춘 행보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박 비대위원장이 지나간 자리에서 나오는 평가다.

▶ 전국 지뢰밭 헤쳐 나간다

후보등록 이전부터 시작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국 지원은 물고 물리는 혼돈의 4.11 총선 상황에서, 후보등록 시점을 계기로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13일 부산을 찾아 사상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나선 손수조 후보를 도운 것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인천, 진주와 창원, 화성과 군포 등 수도권까지 전국의 접전지를 돌아다니며 자당 총선 후보에 대한 지원 행보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23일에는 대구ㆍ경북 선대위 발대식이 열리는 대구로 향했다. 후보 단일화 경선의 여론조사 조작파문으로 야권 연대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사상을 시작으로 충청과 경남, 수도권을 돌아 텃밭에서 기치를 올리는 광폭행보를 보인 셈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이상득 의원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진용을 갖추고 TK(대구ㆍ경북)발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3개월 전만해도 과연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당 쇄신과 공천작업의 우위 등을 통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박 위원장이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행보를 지속하면 총선 결과가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 중앙선대위원장 ‘내 몫’

박 비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원장직도 마다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지난 3월 23일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선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실장은 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새누리당이 인적쇄신과 정책쇄신, 당명 개정을 했으며, 변화와 새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4ㆍ11 총선은 그간 노력해온 것에 대한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새누리당표 새 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첫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평소 같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인적쇄신, 무리하다시피한 인적쇄신을 이뤄냈다"며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이 그런 의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을 믿고 이번에는 밀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총선 전망에 대해 "원래는 90석을 이야기했었는데, 120∼130석 정도라면 지금까지 쇄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한 파문에 공세를 집중했다.

총선의 결정적 변수인 야권 연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이 사안에 파상 공세를 펴 진보진영의 '부도덕성'을 들춰내고 야권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비대위원은 라디오에서 "야당은 공천장 자체에 너무 집착하느라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정희 대표의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 지도부이기 때문에 약간 엄정하게 대처를 못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관악을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연령조작 증거가 나왔는데도 당사자인 이정희 공동대표가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즉각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총선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 더욱 단호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3월 22일 한국농수산대학을 방문한 뒤 취재기자들이 “야권연대 과정에서 경선 시비로 말이 많다”며 입장을 요구한데 대해 “여러 잘못된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날 비대위원을 사퇴한 것이 공천 불만으로 해석된다는 물음에는 “전부터 선대위가 출범하면 쉬고 싶다는 말을 해오셨다”고 했고,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가 다른 것이 없다고 야당대표가 비판한다”는 지적에는
“저희 당은 과거의 잘못된 것과는 확실하게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적당히 물러서는 듯한 인상을 풍겼던 박 위원장이 이제 할 말과 자신의 의견을 단호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희 의원은 24일 출마를 포기했다.

▶ 낮아진 눈높이 ‘국민 속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4·11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22일 경기 서남부권 격전지를 방문, ‘박풍’(박근혜 바람) 점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군포, 화성 갑, 안산상록 을, 시흥 갑, 수원 을(전 권선), 수원 병(전 팔달) 선거구내 시장과 상가, 한국농수산대학 등을 방문, 여론을 청취한 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유영하 후보가 출마한 군포 산본시장 내 정육점에서 들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요즘에 장사가 잘 안 된다. 너무너무 힘들다. 대표님께서 유영하 후보님을 많이 도와주시고 재래시장에 신경 많이 써달라”는 정육점 주인의 당부에 박 위원장은 “우리 유영하 후보는 믿을 수 있는 동지다. 국회에 가면 군포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어 화성시 봉담읍 한국농수산대학을 방문해 “우리 젊은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농업이라고 하면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기에 농업의 전문가인 공형식(오산), 고희선(화성 갑), 리출선(화성 을)후보가 함께 하고 있다”며 “애로사항이나 아쉬운 점이 있으면 이 분들에게 말씀해주시면 당과 힘을 합해서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동한 박 위원장은 상가를 일일히 방문하면서 상인들과 손을 잡고 격려했고, 상인들도 박수로 환영했다.

박 위원장은 시흥시 신천동 삼미시장을 방문, “카드 수수료율을 많이 인하하도록 법안이 통과되었는데 많이 도움이 되셨느냐”고 물은 뒤 “주차장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던데 주차장이 설치되면 도움이 많이 되시겠죠. 저희가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삼미시장 방문길에는 차명진(부천 소사), 함진규(시흥 갑), 김왕규(시흥 을)후보 등이 동행했다.

박 위원장은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 을에 출마한 배은희 후보 사무실 현판식에 참석했다.

“(일정이 빡빡해서)힘들지 않으시냐”는 배 후보의 질문을 받은 박 위원장은 “괜찮아요”라고 짧게 답했다. 박 위원장은 배 후보가 현판식 행사에 모범운전자와 장애인을 초청한 것을 보고 “잘 하셨어요. 힘이 되시겠어요”라고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수원 팔달문시장을 방문, 남경필(수원 병), 김용남(수원 갑), 임종훈(수원 정)후보 등과 함께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환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