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장민기자] 친박근혜계인 이혜훈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3일 오전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 야권이 박근혜 위원장을 향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사건의 공범'이라는 공격에 대해 "피해자는 공범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이 실장은 "사찰 당한 국민들이 얼마나 어렵고 참담할지 사찰의 피해자인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고 있다"며 "전 정권, 현 정권 모두 다 진실을 밝혀야 하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실장은 "전(노무현) 정부에서 박근혜 TF가 있었고, 당시에 만든 박근혜 보고서를 대통령 후보 경선때 악용한 사람들이 처벌받은 일도 있었다"며 “"(새누리당이 청와대와) 공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추측성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과거 사례를 보면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려고 정치공작을 벌이는 일이 (결국에는) 역풍을 맞는 일이 많았다"며 "이번에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KBS 새노조가) 2619개 문검 모두 현 정권의 불법사찰내용이라고 했다가, 그 중 80%가 노무현 시절 내용이라고 청와대가 밝히니 이후 실수였다고 밝혔다"며 "이제는 그 중 21개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이런 뻥튀기 폭로로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장민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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