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 욱 기자]지난 2010년 총리후보 청문회에서 계속된 거짓말로 결국 자진 사퇴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 최철국 전 의원이 태광실업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실시된 작년 4월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뱃지를 단 김태호 후보가 정치 생명 위기를 맞이했다.
검찰과 경찰이 4.11총선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의 술자리 금품제공 의혹과 성추행 의혹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창원지검은 김 후보의 금품 제공 의혹이 현직 국회의원이 관련된 사건인 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해시 선관위로부터 김 후보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제113조)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의 금품 제공 의혹을 폭로한 김 모(53)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경, 김해 장유의 모 노래방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김 후보가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선관위에 신고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당사자다.
검찰은 또한 김 씨와 함께 있었던 팬클럽 회원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해당 노래방과 식당 등을 직접 방문해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팬클럽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모씨의 금품 제공 주장의 진위 여부는 당시 노래방에 함께 했던 팬클럽 회원들의 수가 다수여서 확인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 후보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김해서부경찰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부서는 조만간 고소인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김 후보를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김 후보의 금품제공과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철저하고 엄중한 조사를 펼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태호 후보는 금품제공과 성추행 의혹 주장에 대해 "누군가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조작"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제주을 선거구에 공천한 부상일 후보가 선거법 피소를 당하자,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김 욱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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