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윕스퀘어에서 혁신생태계 테크아트 포럼이 개최되었다 / 사진 제공=대전 서구청

[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대전 서구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윕스퀘어에서 '혁신생태계 테크아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특수영상콘텐츠 테크아트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구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이다.

포럼은 ▲기술과 예술 ▲지역성과 국제성 ▲도시와 삶을 연결하는 융합적 사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조 발제와 특별 발표, 질의응답,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조 발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전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자 나로호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고정환 박사가 맡았다. 

고 박사는 '우주개발에서 미래로-상상력과 실행력의 여정'을 주제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의 창의적 도전과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과학기술이 사회적 상상력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는 문화예술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성희 그린갤러리 대표가 맡았다. 

'도시와 삶을 잇는 테크아트-지역성과 글로벌성을 연결하는 전시기획'을 주제로 발표한 이 대표는 미술품 전시 및 기획 전문가로서, 예술이 기술과 결합해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과 창의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특별 발표에서는 김수우 ㈜맥앤윕 대표가 연단에 올라 ‘테크아트 선진지 견학 후기’를 주제로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독일 카를스루에의 미디어아트센터(ZKM) 등 세계적인 테크아트 현장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현지에서 확인한 융합 콘텐츠의 생태계 조성과 예술·기술·산업 간의 협력 모델을 소개하며 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참석자들 간 상호 교류가 이뤄져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융합 생태계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서철모 청장은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융합되고 실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민간과 행정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 콘텐츠 기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테크아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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