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권에도 3일부터 최대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5일에도 많은 비가 더 내릴 걸로 예보돼 있어서, 산사태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밤사이 충남을 중심으로 강하게 쏟아졌던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새벽부터는 비가 반복되고 있다.

대전에도 50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갑천 수위가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았다.

밤사이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충남 보령에는 시간당 43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보령 외연도 156.5mm를 비롯해 부여 95.7mm, 청양 95mm 등 충남권에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대전과 충남엔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 지하에 물이 차는 등 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오전 4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 비는 오늘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4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순 충남에는 5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퍼부으면서 3명이 숨지고 3천4백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수해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300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기상청은 내일도 곳에 따라 소나기가, 모레도 30에서 80mm의 비가 또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사태나 지반 붕괴 등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