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코리아저널/김장민기자] 16 일 오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4.11총선 공천취소에 반발한 전혜숙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특히 당의 이런 방침에 반발하면서 항의하거나, 대표실을 검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며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서울 광진갑 후보로 공천됐다가 취소된 전혜숙 의원은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던 당 대표실에서 들어와 강하게 항의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런 전 의원의 농성 때문에 한명숙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회의장소를 원내대표실로 옮겨 회의를 열었다.

전 의원은 금품제공 의혹과 관련, 당 실사 결과 및 경찰 조사 등을 이유로 전날 공천 자격을 박탈당했고, 민주당은 이 지역 후보로 김한길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상태다.

전 의원은 "전략공천을 주려면 제대로 주지, 사람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전략공천을 주려고 하느냐"며 "한 사람을 전략공천 주기 위해 한 사람의 정치생명을 말살시켜도 되는 것이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전 의원은 또 자신을 둘러싼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된 게 뭐가 있나. 경찰에 조사를 받은 게 있나, 소환된 게 있나, 아무 것도 없다"며 "그렇게 하면 여기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전 의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생명이 끊어지더라도 한 발짝도 못 물러난다. 근거를 밝히라"며 "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보다 자리를 빼서 전략공천을 주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의원과 함께 공천이 취소된 이화영 전 의원도 반발하며 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강원 동해·삼척 후보로 결정됐다가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점이 확인돼 공천을 박탈 당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총선에 나서 당선 후 복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지도부에서 공천 반납 후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고, 공천을 유지한 채 출마하라는 권유도 있었다"고며 "실질적인 민주당 후보로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민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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