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지역 바이오벤처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자료 제공=대전시)

[시사코리아저널= 이희내 기자]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이 3일 지역 바이오벤처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바이오기업의 기술개발,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현안을 논의하고 대전의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엔 이 시장을 비롯해 상장기업·창업벤처기업 관계자, 대전투자금융·대덕벤처파트너스·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최근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보스턴 방문 후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대전도 충분히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대전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고, 상장기업들이 창업기업에 멘토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그 연장선에서 참석한 대전 바이오 선도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링 역할 등 협력을 당부했다.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 맹필재 대표는 “매주 금요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교류회를 통해 기업의 기술 발표와 참석자간 질의응답 과정에서 답을 찾는 경우도 많으며, 선배 기업의 성장 경험을 공유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보스케치 윤태호 이사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바이오기업끼리 경쟁 관계 이기도 하지만 바이오 분야는 매우 넓어 동행동행(同行同幸) 하는 것이 맞다”며 멘토링 역할에 공감했다. 

시는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등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3년간 바이오기업 기술수출이 12조5376억 원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다국적 바이오기업 머크가 43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비수도권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 대전의 상장기업은 66개사로 전국 광역시 기준 인천(96곳), 부산(82곳)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바이오기업 상장사는 28곳으로 대전지역 상장기업수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기술 중심의 고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지방 최초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하고 지역기반 투자기관의 역할을 확대해 바이오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해외투자 유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 정책을 통해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바이오테크 코리아, 대전 상장포럼, 스타트업코리아 투자위크, 교류회 등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컨설팅과 1대 1 IR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행사도 확대 운영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과 해외기관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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