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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광주 · 무안 공항이전 갈등에 "대통령실에 TF 구성"
"국가 단위서 책임지는 게 옳아···최대한 속도 내서 해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 호남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지역민 등 약 100여명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자체 관계자들도 초청되긴 했지만, 이날 행사는 일반 주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청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며 이날 일정을 비우게 된 이 대통령이 그 시간을 호남 방문으로 채운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8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호남을 직접 방문,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텃밭 민심을 어루만지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최근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및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독려 지시 등으로 PK(부산·경남) 민심에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호남을 끌어안으며 영·호남 통합 메시지를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이 대통령이 수시로 소통 강화를 주문해 온 것도 이날 행사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현안을 직접 지역민의 입을 통해 듣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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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는 군 공항 이전이나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민원이 계속 화제에 오르며 이 과정은 이례적으로 방송 생중계가 되면서 전국에 가감없이 전달됐다.
최근 대통령실은 취임 30일이 되는 다음달 3일 기자회견을 검토하는 등 소통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힘을 쏟는 모습이다.
결국 임기 초부터 국민들과 스킨십을 최대한 자주 하면서 '일하는 정부'의 인상을 각인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도 "민원에 대해 '귀찮은 일', '없으면 좋은 일'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공직자들에게 최대한 민원에 적극적으로 응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를 찾은 뒤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한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 대화하고 야당과 토론을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임기 초반의 경험 역시 소통강화 기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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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광주시와 무안군이 갈등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문제 해결을) 주관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광주시와 무안군 양측의 입장을 듣고 난 뒤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라는 것도 있으니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도 (참여할 필요가 있고), 재정 지원 문제 때문에 기획재정부도 있어야 한다. 국토부도 같이 참여하라고 하라"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실제 조사도 하고, 주민도 참여시키고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켜 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쟁점은 대충 나와 있지 않나"라며 "(통합 이전을 할 경우) 무안이 피해를 본다. 광주에서 1조원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무안 측에서는) 자꾸 안 믿는 것"이라며 "그러니 실현 가능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안 지역이 피해를 보지만 전라남도 입장에서는 중요한 국가시설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전라남도도 (함께) 책임을 지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에 국가적 사업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지방비 부담이 발생하는데, 이는 광주시가 아닌 전남도의 부담"이라며 "문제가 해결된다면 과감히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과거 대구 공항 문제도 있었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정부가 지원해야 가능성이 열린다. 그래서 정부가 재정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법을 제가 (과거에) 만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속도를 내서 하는 것으로 하자. 이 문제는 이렇게 해서 정리하고 넘어가자"고 덧붙였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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