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전국
박동진 마산합포구청장 “우리 지역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명예로운 퇴임···‘민생 구청장’ 천명,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펼치는 데에 주력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5.06.25 13:59
  • 댓글 0
박동진 마산합포구청장 집무 모습

탁월한 예산 감각과 신속한 결단력으로 구정 곳곳에 실질적 변화 일으켜
풍부한 행정 경험 바탕으로 차분히 지역 문제 풀어나갔다는 평가 받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지난 1월, 제17대 마산합포구청장에 취임한 박동진 구청장이 2025년 상반기를 끝으로 약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한 말이다. 

박 구청장은 ‘잘 보고, 깊이 듣고, 곧장 움직인다’는 총명한 행정 철학 아래, 재임 기간 일상에 스며드는 체감형 변화를 만드는 데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마산합포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했다는 지역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반듯한 마산합포구’ 실현을 위해 지난 6개월간 뜨겁게 달려온 박 구청장이 우리 지역에 남긴 변화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명예로운 퇴임을 맞는 그의 소회도 들어본다.

박동진 마산합포구청장이 상습불법투기지역 근절 현장행정을 펼치는 모습.

◈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및 문화·체육 인프라 조성에 노력 

박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재난·안전, 공원·녹지, 복지·환경 등 주민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박 구청장이 기획한 ‘현장 설명회’다. 
이는 사업 착·준공 시, 현장에서 사업의 수요자인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 구체적인 내용, 효과 등을 설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사업 착공 시에는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주민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기능도 겸해,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총 58개의 사업 중 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 7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행정의 존재 목적인 만큼, 생활밀착형 사업은 우리 행정의 지향점을담은 사업들이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관광 자원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했다. 
먼저, 유휴 부지가 적고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 확충에 주력했다. 

또한, 그는 ‘예향의 도시 마산’의 명성을 되살리고자 오랜 기간 방치됐던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에 대한 전면 정비를 시에 건의했다. 
그 결과, 벽화마을에는 올 하반기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과 연계,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비가 완료된 벽화마을은 인근에 위치한 마산박물관, 문신미술관과 더불어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는 박 구청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전직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서의 전문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동진 구청장이 생활밀착형 사업 현장설명회를 하고 있다.

◈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구민이 만족하는 정주 환경' 구현에 만전

마산합포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가속화되는 동시에 대형 사업들은 장기 표류하며 심각한 도심 침체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 폐점을 시작으로 마산어시장 청과 시장 화재,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연달아 발생하며 박 구청장의 취임 당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았다.

박 구청장은 무엇보다 노후된 도시 이미지 탈피가 급선무라 판단, 이를 위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구는 면·동별로 2개소씩 총 30개소의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구역을 선별해 양심 화단, 안내판 설치 등 집중 관리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들이 몰라보게 깨끗해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더해, 박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방문하는 구청사를 단순 민원 처리소가 아닌 소통하고 문화·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구청사를 빼곡히 둘러싸고 있던 조경수를 정비해 개방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절 초화류를 식재해 청사를 시민 누구나 머무르고 휴식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청사 내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 재배치도 큰 관심을 얻었다. 
청사 모퉁이에 위치했던 ‘아리카페’는 확장 이전을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근무하는 노인 일자리 인력과 청사를 찾는 주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로 꼽힌다.

◈ 적극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마산합포구는 창원시 5개 구 중 가장 넓은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관할 산림 면적, 해안선 길이가 시 전체의 40~50%에 육박함에도 불구, 이에 걸맞은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지 않아 체계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 구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각종 ‘공모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먼저,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판매시설 주소 세분화 사업’에 마산어시장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주소가 세분화되지 않은 전통시장에 점포별 상세 주소를 부여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소정보 시설물과 종합안내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의 안전도 제고는 물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구청장은 중앙부처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민간 공모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과 구세군이 주관하는 ‘작은 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를 계기로, 구청 3층에 노후된 행정자료실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독서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 공간은 열람석, 어린이 코너, 소규모 모임 공간 등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전 세대가 함께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문화 향유를 돕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용 예산에 한계가 있는 행정구에서도 공모사업을 통해 이런 성과를 이뤄낸 것은 적극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구정 운영에 귀감이 될 것이다.

마산합포구, 청사 내 '작은도서관 96호점' 개관식 모습.

◈ 약 3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 및 마산합포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퇴임에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 34년여간 공직 생활을 돌이켜 보면, 공직자라는 직업의 무게가 부담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몹시 뿌듯하고 보람찼다"면서 "제 공직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마산합포구청장’으로서의 6개월은 주민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공직 생활의 마무리 소회를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마산합포구는 지역 소멸의 그림자가 드리운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미래 비전을 수립, 추진하는 동시에 구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우리 구는 예향의 도시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이를 살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반듯한 마산합포구’가 완성될 것이다”고 후배 공무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오는 7월 1일, 창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총명함’은 그의 행정 스타일이었고, ‘실행력’은 그의 언어였다. 

그는 주민을 바라보는 대신 함께 걸었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느끼고 설계했다. 
짧지만 단단하고, 조용하지만 큰 울림 줬던 6개월, 박 구청장은 공직을 떠나지만, 그가 심어놓은 변화의 씨앗은 마산합포구 전역에서 자라날 것으로 보인다.

박동진 마산합포구청장이 생활밀착형 사업 현장설명회를 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