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멈추게 한 '신나는 소리나들이'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에서 관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며 어우러지고 있다.

'희망이룸 오케스트라' 오프닝 무대로 국악 · 트롯 어우러져
오정해 · 김소유 · 손빈 등 '객석 들었다 놨다'···후끈한 무대 선뵈
백지원국악예술단 장금 연주 민요메들리···한보민 · 이유찬도 열창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열린 '2025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이 오케스트라와 트롯, 국악 등이 어우러지면서 내리던 비도 잠시 멈추게 했다.

시사코리아저널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후원한 '2025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20일 오후 7시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 한국남동발전, 범한그룹 등의 협찬으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영화 서편제에 주연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판소리 명창 오정해 소리꾼(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소리꾼 오정해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사회를 보고 있다.

오프닝은 경남 최초 장애인 전문 오케스트라인 '희망이룸 오케스트라'가 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열었다.

2012년 창단된 '희망이룸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우리들 귀에 익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조용필, 남진 가수 등의 힛트곡, 트롯 메들리를 비롯해 △챔피언 △아름다운 노래를 소프라노 주선언과 테너 안예찬이 협연했다.

경남 최초 장애인 전문 오케스트라인 '희망이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습.

이어 향토 가수 한보민과 이유찬이 바통을 받아 △오지않는 내님 △가슴은 알죠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백지원국악예술단은 장금 연주로 △가을밤 △만남 △가지마오를 들려줘 장금 소리의 새로운 묘미를 전했다.

한보민 이유찬이 열창하고 있다.

구수한 입담으로 매년 '신나는 소리나들이' 사회를 맡고 있는 판소리 명창 오정해 소리꾼은 이날 공연에서 △상주아리랑 △배 띄워라 △군밤타령으로 관객들을 우리소리의 선율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백지원국악예술단은 민요메들리로 △뱃노래 △진도아리랑도 선사했다.

백지원국악예술단이 장금 연주를 하고 있다.

소리꾼 오정해가 배 띄워라를 열창하고 있다.

이어 미스터트롯3 현역부X에 '광주 진성'이라는 타이틀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던 손빈도 등장했다.

본인의 곡 그물을 불러 올하트를 받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던 손빈은 이날 공연에서 대표곡 △그물을 비롯해 △소금꽃 △막걸리 한잔을 선사하면서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앵콜에 손빈은 △못난놈과 트롯메들리로 화답했다.

'광주 진성'으로 불렸던 손빈이 열창하는 모습.

이날 공연의 대미는 '내일은 미스트롯'에 참가해 우승자인 송가인과 준결승 '일대일 한곡대결'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펼치며 최종 톱10에 이름을 올린 뒤, '내일은 미스트롯2'에도 참가했던 김소유가 장식했다.

국악 실력자이기도 한 김소유는 판소리와 트로트가 섞인 간드러지면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숫자인생 △두여인 △모란 △십분내로 △트롯 메들리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밤의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김소유가 노래부르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김소유는 노래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하며 셀카를 찍는가하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노랫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힌켠에서는 열혈 팬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형광봉과 응원 플래카드를 펼쳐 흔들며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귀하하던 시민들은 "오늘 공연은 초여름 밤을 한껏 달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하면서 여운을 남기머 공연장을 떠났다.

◈ 다음은 2025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 화보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희망이룸 오케스트라가 공연 전 리허설을 하고 있는 모습.

소프라노 주선언과 테너 안예찬이 희망이룸 오케스트라에 맞춰 챔피언과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소리꾼 오정해가 열창하는 모습

향토 가수 한보민이 오지않는 내님을 부르고 있다.

이유찬이 가슴은 알죠를 부르며 흥을 돋우고 있다.

김소유가 열창하는 모습

김소유가 공연도중 객석에 내려와 노래 부르며 관객들과 어울리고 있는 모습.

손빈의 열창 모습.

손빈의 열창 모습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장 입구

백지원국악예술단이 민요메들리를 하고 있다.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의 조명과 촬영 등 스탭진의 사전 준비 모습

신난 관객들

김소유 팬클럽

'희망이룸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희망이룸 오케스트라' 공연전 리허설 모습.

손빈이 공연하면서 관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신나는 소리나들이 무대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