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는 지난 13일 오후 7시 진해아트홀에서 ‘제3회 창원시 환경교육주간’을 기념해 '지구의 선율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다. 
당초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실내 공연장으로 변경해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의 참여 아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으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 ‘감스트링(KamString)’이 참여했다. 
약 400여 명의 시민들이 관람했으며, 음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1부는 피아졸라의 '사계'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했고, 2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바탕으로 창원이 지향하는 환경교육도시의 비전을 음악에 담아 표현했다. 
각 연주 사이에는 사회자가 진행하는 환경 퀴즈가 마련돼 시민 참여를 유도하며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전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연주자 전원이 종이 악보 대신 태블릿을 사용해 연주하며, 기획 단계부터 리허설까지 공연 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쇄물과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또한, 감스트링 단원들은 연습 시 텀블러 사용, 단원 간 카풀 등 다양한 친환경 실천도 함께해 공연의 메시지를 실천으로 이어갔다.

최종옥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환경음악회는 예술을 통한 환경교육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과 같은 감성적 매개를 통해 환경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문화와 교육, 환경이 융합된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경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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