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의회 박해정 의원(반송, 용지동)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립합창단의 열악한 휴게·연습 공간을 지적하며, 창원시에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제144회 정례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을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립합창단은 샤워실·탈의실을 휴게 공간으로 쓰고 있다. 
박 의원은 “3~4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합창단의 개인 연습 공간도 지적했다. 
합창단원은 전체 86명인데, 연습 공간은 5곳에 불과하다. 
단원은 오후 개인 연습 시간을 기다리면서 샤워실·탈의실을 임시로 바꾼 휴게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립합창단_휴게공간

전체 연습실도 문제다. 현재 3·15아트센터 지하에 있는 연습실은 약 80평 정도에 밀폐된 공간이어서 합창단원은 건강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윤현숙 단원은 “습한 여름에 발생한 곰팡이가 있는 공간에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합창단 연습실 이전 △휴게공간 마련 △근태관리 시스템 개선 등 현실적인 대책과 계획안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요즘 같은 세상에, 창원특례시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으며 "창원시 예술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예술단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느나”고 지적했다.

이에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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