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바닷가

비 내리는 지역 점차 확대···14∼15일엔 전국에 비

[시사코리아저널=김희영 기자] 제주에 12일 늦은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하겠다.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 있는 정체전선이 12일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제주에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13일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으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상해 들어오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은 넓어지겠다.

이에 13일 새벽에는 전남과 경남, 오전에는 전북, 늦은 오후에는 경북남부, 밤에는 충청에서도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최대 80㎜ 이상), 광주·전남과 부산·경남남해안 10∼40㎜, 울산·경남내륙 5∼30㎜, 전북·대구·경북 5∼20㎜, 충청 5∼10㎜이다.

제주는 13일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20㎜씩 쏟아질 수 있으니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 11일 대구 달서구 호산동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햇볕에 달구어진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의 경우 지금부터 13일 아침까지 대체로 맑겠다.

토요일인 1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밤에 그치겠다.

이후 15일 오전 제주와 전남부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기온은 아침 최저 14∼20도, 낮 최고 23∼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날이 맑은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내륙 등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17도와 31도, 인천 17도와 27도, 광주 19도와 29도, 대구 19도와 30도, 울산 18도와 27도, 부산 20도와 25도다.

오존 농도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짙겠다. 특히 경기북부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오르겠다.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에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생성되면서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