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4.11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통합된 경남 사천·남해·하동군선거구의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 공천이 확정되자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파문이 확산 되고있다.

특히 사천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향후 엄청난 파장이 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인구가 적다는 이유를 들어 농어촌지역인 남해·하동선거구를 사천시에 통합시켜 사천시남해군하동군선거구로 만들어 버렸다.

두 명의 국회의원 수가 한 명으로 줄어들었고 사천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인구와 규모가 큰 사천지역 출신에게 공천을 줘야한다고 주장하며 후보연대를 시사해 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7일 오전 18대 남해·하동선거구의 현역의원인 여상규 후보를 공천자로 낙점하자 사천지역은 물론 남해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들까지 합세해 공천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여상규 후보가 공천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선거구도 지키지 못한 무능한 사람을 공천했다는 것은 모든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사천지역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강대형, 송영곤, 유홍재, 이상의, 이종찬, 정승재씨 등 6명의 예비후보도 성명서를 내고 "사천시민의 의사를 결집시켜 단일후보 옹립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를 상정해 공동 대처할 것"이라며 공천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사천출신 후보의 공천이 배제된 이상 또다시 야당에 의석이 빼앗긴다는 절박한 현실에 사천시민과 더불어 통탄함을 금치 못한다"며 "누구를 막론하고 다른 지역 출신인사에게는 한표도 행사 할 수 없다는 사천시민의 격앙된 민심을 가감없이 받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천시민들이 가질 인구수 및 경제규모 등 선거구와 관련한 경쟁력이 우세한 사천출신 국회의원이 상실된다는 좌절감과 허탈감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공천발표 이전에 결의를 다진바 대로, 사천시민의 의사를 결집시켜 6명 중 단일후보를 옹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해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재심청구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금지가처분신청을 포함,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가기로 했다.

선거구통합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천과 남해, 하동지역은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갈 수록 거세질 전망이며 이방호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1~2명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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