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23일 오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거제시가 제출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했하고 있다.

민주 7명 찬성 · 국민의힘 6명 반대 · 3명(국민의힘 2명 · 무소속 1명) 기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의회가 23일 오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거제시가 제출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상정되지 않았다.

거제시의회 경제관관위원회는 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23일 심사했으나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서명해 이태열 의원이 발의한 본회의 의제로 상정하는 의사일정 변경안에 따라 이날 본회의가 열렸다.

신금자 의장은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처리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안에 대해 전자 표결에 부쳤다.

표결결과 의사일정 변경안은 의원 16명 중 찬성 7명, 반대 6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찬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 모두가 찬성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6명이 반대, 기권 3명(정명희 · 김두호 · 양태석 의원)이었다.

이로 인해 거제시가 제출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은 처리되지 못했다.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재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1인당 20만원씩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내 소비진작으로 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은 정치논리가 대입되서는 안된다"면서 "오는 6월 본회의서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거제시청 입구와 시의회 입구에서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에 대한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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