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 /연합뉴스

"임기제 정무직은 정치적 주장만으로 그 직을 사퇴하게 할 수는 없어···소임 다해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3일 같은당 소속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이번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시정은 멈춰설 수 없다"며 "시민 삶과 직결된 행정이 차질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장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홍 전 시장이 임명한 임기제 정무직에 대한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거쳐 임용된 직위로, 정치적 주장만으로 그 직을 사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해당 공무원들은 남은 임기 동안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이런 원칙을 존중해 권한대행 체제와 긴밀히 협력해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성찰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더 신뢰받는 시정이 되도록 역할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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