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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6월 무대 떠난다…가장 애정 갖는 노래 '9월의 노래'은퇴 기자회견서 "멋진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원해…다시 태어나도 가수 패티 김으로"
  • 장기영 기자
  • 승인 2012.02.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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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의 '영원한 디바' 패티 김(74)이 오는 6월 막을 올리는 글로벌 투어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건강하고, 노래도 잘하는 멋진 모습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고 싶은 마음으로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오래 고민하고 갈등도 했지만,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패티 김은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마음 같아서는 앞으로 5년이든 10년이든, 정말 영원히 노래를 하고 싶다. 하지만 건강할 때, 멋질 때 무대를 떠나는 것이 가장 패티 김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8년 8월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해 올해까지 만 54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낸 그는 "50년 넘게 노래를 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후회는 없었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가수 패티 김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패티 김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건강하고, 노래도 잘하고, 멋진 모습으로 여러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고 싶은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음으로는 앞으로 5년이든 10년이든, 정말 영원히 노래하고 싶지만 건강할 때 무대를 떠나는 것이 가장 패티 김답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태양이 질 때 그 노을빛이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듯, 그런 (화려한) 모습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현재 건강에 대해서는 "제 정신적, 육체적 연령은 40대다. 아직도 수영은 1,500미터를 거뜬히 해내고 걷기는 매일 4-5㎞를 한다. 건강이라면 앞으로 10년은 더 자신 있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사랑은 영원히' '사랑은 생명의 꽃' '가시나무 새' '빛과 그림자' 등을 좋아하는 곳으로 꼽으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애정을 갖고 부르는 노래는 '9월의 노래'다"면서 " '9월의 노래'는 부를 때마다 제가 어디 스페이스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그런 기분을 느낀다.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 노래를 할 때면 후반에 눈물을 흘리곤 한다"고 발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9월의 노래'를 직접 불러 취재진의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 "아직 그것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평범한 김혜자(패티 김의 본명) 할머니로 돌아가 나비같이 훨훨 날며 꼬마들(손주들), 딸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털어 놓으면서 "환경 보호에도 좀 더 힘을 쓰고 싶다. 예를 들자면 우리 대한민국의 푸른 하늘을 다시 찾자 하는 캠페인 같은 걸 하고 싶다"고 밝혔다.

패티 김은 마지막으로 "50년 넘게 노래를 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후회는 없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가수 패티 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패티 김은 6월 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데뷔 55주년이 되는 내년까지 약 1년간 '이별'이라는 타이틀의 투어 마지막 공연을 한다.
공연 때는 히트송을 25곡 정도 들려줄 계획이다. 첫 곡은 데뷔곡인 '초우'로 지작할 계획이지만 마지막 곡은 아직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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