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회원들이 오태완 의령군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지역 여성단체인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15일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추행 피해자를 무고죄로 고소한 오태완 군수는 군수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 군수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기는커녕 피해자를 무고죄로 고소했다"며 "피해자는 무고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오 군수는 여전히 강제 추행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목소리가 묵살되고 권력의 힘으로 피해자가 고통받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오 군수에게 군수직 사퇴와 함께 피해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17일 의령군 한 식당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간담회를 하던 중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고소당하자 피해자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오 군수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오 군수는 강제추행 사건으로 1심(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항소심(벌금 1천만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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