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3일 오후 6시10분 롯데백화점 창원점 입구에서 열린 비정규직 해고근로자들의 촛불시위 현장을 찾아 롯데백화점측을 강력 성토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정종민 선임기자]"인간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경영진과 용역업체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 노동자는 부속품이 아니라는 것을…"

정동영 의원이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적규직 해고근로자 촛불집회에 참석, 격려하고 있다.
TV뉴스 앵커출신 귀공자에서, 노동자 파업과 농성현장의 목소리를 전국 이슈화시키는 '전도사'로 변모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3일 오후 6시10분 롯데백화점 창원점 입구에서 열린 비정규직 해고근로자들의 촛불시위 현장을 찾아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정동영 의원은 "롯데 신격호 회장은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느냐. 인간은 (기계)부속품이 아니다"면서 "비정규직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특히 "롯데와 위탁업체가 저지르고 있는 불법, 위법, 탈법행위는 반인권, 반노동, 반인간 범죄행위다"고 규정하면서 "국회 노동위 소속 의원으로서, 민주노총 고문변호사와 함께 롯데와 위탁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고발조치는 물론, 국회차원의 엄중한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의 롯데는 노동자의 땀과 눈물, 창원시민, 경남도민, 소비자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여기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과 함께 국민들의 기여가 있었기에 롯데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법은 지켜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보고를 통해 "조금전에 노동부를 방문, 롯데백화점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지난 10년 동안 노동권·인권침해 사례를 낱낱이 조사해 달라고 했고, 엄중한 고발조치도 요구했다"면서 "롯데는 사실적 법률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백두현 경남도당 위원장과 변철호·구명회·주대환(창원을)·김갑수(창원갑) 예비후보 등이 동행하고, 함께 촛불을 들기도 했다. 또 통합진보당 손석형(창원을) 예비후보도 촛불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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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의원이 13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을 찾아 최성준 지청장을 만나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근로자 복직과 특별감독ㄷ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허광훈 위원장, 강인석 정책국장,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 이상구 지회장 등이 함께 했다. | ||
고용노동부 최성준 창원지청장, "조사해 고발조치" 약속

롯데백화점 창원점 특별감독과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정동영 의원.
정동영 의원은 이에 앞서 5시40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을 찾아 최성준 지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허광훈 위원장, 강인석 정책국장,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 이상구 지회장 등이 함께 했다.
정 의원은 최 지청장을 향해 "지난해 11월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공부문에 업체 변경이 있더라도 고용승계를 하겠다고 했고,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중점과제로 비정규직 노동권 보장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롯데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소비자)과 정부의 기여로 성장했는데도 위탁업체를 바꾸어 가면서 비정규직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작년 매출 50조의 우리나라 다섯 번째 재벌 롯데가 작업 환경도 매우 열악한 전기와 소방 등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들을 핍박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어쨌든 롯데는 강자 인데도 용역업체 등 뒤에 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시간을 오래 끌면 다 피해자다. 사회적 비용도 증가한다. 이는 롯데는 물론 창원시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만큼 노동부가 나서서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롯데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면서 "국회와 노조가 공조해 롯데측의 위법.탈법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면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 아마도 청와대에서 나서면 바로 해결될지 모르겠다. 강자가 아량을 베풀고 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춘삼월이 오기전에 이 문제를 조속히 풀 수 있도록 노동부가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지청장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회사의 근로계약기간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모회사와 짜고 부당행위가 이뤄졌는지 등을 상세히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지청장은 또 "조사에 다라 위법부분이 드러나면 바로 사법처리하겠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확인 및 대질 등이 요구될 시 노조의 적극적이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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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직 해고근로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
이에 최성준 지청장은 "확인을 해보고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면 하겠다"거나 "각종 위법행위에 대해 조사를 하면 사측에서는 부인할 것인데 그러면 추가자료를 요청할 테니 협조해 달라", "조사해서 고발 등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정동영 의원은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사항들을 낱낱이 조사해서 보고해 달라. 롯데는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부속품으로 본다"며 "이런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감시 감독해야 하는 곳이 바로 고용노동부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롯데백화점 창원점 경영진을 만나려고 했지만, 백화점 점장은 '연차휴가'를 이유로 만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날 조합원과 저녁식사를 한 뒤 상경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직은 36명이었는데, 백화점은 지난 연말 새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새 업체가 한국노총과 비조합원 위주로 선별고용했으며, 절반 가량이 해고됐다"며 이날까지 53일째 '집단해고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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