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특별기획전 '가까운 이웃, 합천과 고령의 가야이야기'도 함께 열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합천박물관 개관 20주년에 맞춰 스마트 박물관 조성과 상설전시실 개편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합천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기념식'을 26일 개최했다.

합천박물관은 1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10월 말 '합천박물관 수장고 확충 및 상설전시실 개편사업'과 '스마트 박물관 조성사업'을 준공했고, 지난달 28일부터 임시재개관 후 한 달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공식 재개관을 알렸다. 

이번 재개관 기념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협력 박물관장,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그 간의 사업 경과보고, 커팅식 등의 기념식과 함께 학예사의 전시해설을 들으며 새로 단장한 상설전시실 및 특별기획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개편공사는 합천박물관이 옥전고분군 출토 국가귀속유산 998점 인수 등으로 관리하는 유물이 늘어남에 따라, 개관 20년만에 부족한 수장공간을 확충하고, 이와 함께 전시시설 노후화에 따른 관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설전시실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 

새단장한 상설전시실 1층은 ‘황강에서 꽃핀 합천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선사시대부터 가야를 포함한 삼국시대까지 대표 유적과 유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했다. 

상설전시실 2층은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테마로 하여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특히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유물과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보강하여 상설전시실에는 기존 404점의 유물에서 29% 증가한 523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전시된 유물 중 복제품이 아닌 진품 유물 비율도 기존 43%에서 79%로 증가하는 등 전시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공약사업인 스마트 박물관 기반 조성사업으로 중앙홀 실감영상 미디어아트와 유물 AR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정적인 박물관이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습득하는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아울러 재개관을 기념해 내년 3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특별기획전 '가까운 이웃, 합천과 고령의 가야이야기'에서는 세계유산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보물(금귀걸이, 봉황장식고리자루큰칼 등) 진품과 함께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을 같이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합천박물관은 행운의 메시지 포춘쿠키 이벤트 및 유물 AR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박물관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기간동안 설문조사를 통해 관람객들의 요구사항이나 미비한 점을 파악해 반영했으며, 도내 교육기관, 군부대, 한국사진작가협회 등 각 기관·단체 등에서 1,2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박물관 개관 20주년 만에 새단장한 합천박물관은 관람객들을 위한 새로운 상설전시, AR체험 콘텐츠, 특별기획전 등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합천박물관에 많이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박물관 운영시간(동절기)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이다. 

자세한 사항은 합천박물관 홈페이지, 밴드, 전화(055-930-4882)로 확인할 수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