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오는 15일, 수요일 오전에 검찰청사에 출석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
김 수석의 검찰출석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 연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벌써부터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사표가 수리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검찰은 김 전 수석 측과 조율한 결과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출석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전 수석의 신분에 대해서는 '피의자 성 참고인'이라고 밝혀,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으로,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자금의 출처가 어디인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수사가 시작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부하 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는지도 강도 높게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 씨로부터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뒤 김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 구속된 안병용 씨가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을 김 전 수석의 책상에서 가져왔다는 진술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의 연루 혐의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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