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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사퇴표명 하고도 "미련 남았나""본회의서 의장직 사퇴 처리한다면 사퇴서 제출" 애매한 태도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2.0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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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으로 국회의장직 사퇴를 선언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애매한 발언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문화일보는 10일자 석간신문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다 작성해 놨다. 국회 본회의가 잡혀서 의장직 사퇴를 처리하겠다면 바로 사퇴서를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그는 사퇴서가 처리되면 곧바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나갈 것"이라며 "지금 나가 살 집을 구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집이 잘 구해지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박 의장이 사퇴선언을 했으면, 바로 사퇴서를 내는 것이 도리인데도 사퇴서를 가지고 미적거리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퇴표명 치고는 어물쩡한 태도다"고 지적이 일고 있다.

야권의 한 의원은 "박 의장이 뒤늦게 사퇴를 표명해 놓고, 사퇴서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면서 "국회의장까지 지낸 분의로써 태도에 걸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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