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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사퇴 각 당 반응 "너무 늦었다"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2.02.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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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9일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관련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격 사퇴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당의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박 의장 사퇴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을 것이다. (당의 입장과 내 입장을) 구별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날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전격 사퇴에 대해 "너무 늦었다"면서 이른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검찰이 늑장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전대 당시 박 의장 캠프 상황실장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 정무수석이 고승덕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범법자이고 공직을 하기에 부적격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런 분들이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에 있다고 하면 국민이 청와대를 믿겠느냐"면서 "문제의 핵심은 권력이 검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형국이 너무 역력하게 보인다는 것"이라고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고위정책회의에서 "사퇴가 너무 늦었다"며 "국회의장이 이렇게 물러나야 하는 현실이 대한민국을 슬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검찰 수사의 칼날이 좁혀오자 그제서야 사퇴의사를 밝힌 것이다"면서 "개인으로선, 끝까지 권력에 집착하다, 비리 관련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된 최초의 현직 의장이 된 것은 어찌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회의장직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킨 것은 어찌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천 대변인은 "이제, 전직 의장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박희태 전 의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심정으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하여, 한 줌 의혹 없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문정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금권선거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질서를 훼손시켰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국민에게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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