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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 "모든 책임 안고 가겠다" 전격 사퇴한종태 대변인 통해 '全大 돈봉투' 관련 입장 밝혀…불명예 퇴진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2.0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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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결국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책임지고 의장직을 전격 사퇴한다.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30일까지이지만 박 의장의 사퇴로 이승만, 이기붕, 박준규 등에 이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역대 4번째 의장이 됐다.
특히 비리나 부패 사건과 연루돼 현직 의장이 불명예 퇴진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의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박 의장은 한 대변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국회의장직을 그만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갈 것이며 (돈봉투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제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한다"며 "그동안 사랑해준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이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입장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의 사퇴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과반수와 출석 과반수 의원의 찬성을 얻어 처리된다.

앞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는 2008년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 측에 건네진 문제의 300만원을 돌려받은 뒤 이를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박 의장 돈봉투 사건은 고 의원의 증언으로 지난 1월4일 처음 공개됐다.

고 의원은 같은 달 8일 검찰 진술에서 "2008년 7월 전대(3일) 2∼3일전에 의원실로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가 전달됐으며, 봉투 안에는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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