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쇄신파 의원들의 당명 변경과 관련한 반발로 뒤숭숭한 가운데, 4일 일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되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라는 대형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검찰에 `비례대표 A의원이 18대 총선 직전 실세 의원에게 거액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에 따른 것이다.
4ㆍ11 총선을 앞두고 당명까지 바꿔가며 쇄신ㆍ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여기에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이 `18대 비례대표 돈 공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공천헌금' 논란이 확산될 수도 있다.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터지는 이번 악재는 당을 더 큰 수렁에 바져들게 할 공산이 있어, 새누리당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쇄신파 의원은 "정권 말기 각종 비리로 당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이런 의혹은 기사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얼굴도 못 들 일"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워낙 여러 의혹이 제기돼 당혹스럽다"며 "검찰이 하루빨리 진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발장에 거론된 A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으로, 혼탁한 선거상황에서 근거없는 비방을 한 것 아니겠느냐"며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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