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한가운데에서 국악의 향기를 선사합니다"

백지원 국악연구원 문하생들의 공연에도 뜨거운 호응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사단법인 지원전통예술문화진흥원(이사장 백지원)에서 주최 · 주관한 '2024 國樂이 있는 가을과의 만남 백지원의 소리 孝' 공연이 스물한 번째를 맞아 6일 오후 7시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 산조'로 시작해 △가야지 △민요 △장금 △판굿 △가요 △흥춤 △지난시절엔 △지전춤 △상여소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백지원 명창과 김경옥 선생이 혼을 담아 부른 노래와 춤 ‘가야지’는 인생의 무상함이 담겨 있고, ‘상여소리’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명복을 비는 애절함이 담긴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감동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함께 빛낸 백지원 국악연구원 문하생들로 구성된 출연진과 특별출연한 청정스님, 김경옥 선생, 국악단 소리바디 또한 뜨거운 호응과 함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가주요무형문화재 경남 고성농요의 이수자인 백지원 명창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인간문화재 안숙선 선생으로부터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사사 받았고, 인간문화재 김석명 선생으로부터는 고성지방의 농민요를 사사 받아 2002년 전국향토민요경창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지원 이사장은 "바쁜 일상에서 소홀했던 부모님을 오늘 하루는 함께 모셔서 이 공연을 통해 삶의 고단함을 위로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아스라이 잊혀져가는 선조들의 삶을 통해 지난날의 고달픈 한을 풀어드리고 향수를 느끼게 함은 물론 점점 멀어져가는 우리들의 효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孝의 개념이 다시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백지원 국악연구원은 '2003년 제1회 백지원의 소리혼'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문하생들을 배출해 전국 각지에 '소리'의 맛을 알리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에 크게 힘쓰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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