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영양군 일월초등학교(교장 권영순) 학생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생물 분야에 참가해 ‘특상’을 수상했다.

학생들로 구성된 ‘일취월장’팀의 수상은 ‘임금님의 산나물 어수리(御授) 어떻게 조리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영양군의 특산물인 어수리 연구로 얻은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맛도 좋고 영양도 많다고 알려진 어수리이지만 소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어수리. 학생들은 조부모님의 영향으로 다양하게 어수리를 먹어보았지만, 어떻게 조리했을 때 어수리가 가진 효능이 가장 뛰어난지 궁금해 탐구를 시작하게 됐다.

먼저 지역별 어수리 비교로 최적의 어수리 재배 조건에 대해 알아보고, 어수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리 방법을 활용하고, 조건을 달리하며 어수리의 효능을 비교 탐구했다. 

탐구 결과로 얻어진 최적의 조리 방법과 조건으로 조리한 어수리를 이용해 사람들이 쉽고 간편하게 어수리를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탐구했다.

지역대회, 도대회, 전국대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 계획을 세우고, 탐구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탐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 과정도 매우 인상깊었다.

특히 6학년 권윤아 학생은 “조부모님이 어수리 음식을 많이 해주셨는데 반찬 투정하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면서 "어수리에 관해 탐구하며 어수리 안에 숨겨진 과학적 가치를 발견하며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많은 과학 탐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5학년 이혜연 학생의 부모는 “학교에서 아이가 과학 탐구를 한다고 할 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가 매일 즐겁게 탐구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웠다"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질적인 과학 경험이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아이가 즐겁게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권영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 특산물인 어수리를 활용해 과학 탐구를 진행하고, 전국 무대에 선보였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학교 교육 철학인 저마다의 빛깔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학생이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학교가 실현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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