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대위'가 마련한 '새 정강ㆍ정책'을 사실상 추인했다.
한나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오전 비대위를 통과한 새 정강ㆍ정책을 주요의제로 다뤘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강ㆍ정책을 `국민과의 약속'으로 명명한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대국민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복지를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공정경쟁의 틀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변화의 출발점이자, 정책 전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정강ㆍ정책 개정을 계기로 국민 행복 증진에 역량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 118명 중 상당수는 새 정강ㆍ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았다.
의원들은 대체로 새 정강ㆍ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의원은 과학기술 혁신, 문화 창달, 농어촌 지역에 대한 배려 등 `보완 필요성'을 거론했다.
과학계 출신인 서상기 박영아 의원은 "새 정강ㆍ정책의 10대 약속에 과학기술이 보이지 않는다"며 과학기술 분야를 주요 과제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 법치 확립, 환경 문제 등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으며, 기업인 출신인 박상은 의원은 "기업에 대한 긍정적 부분도 넣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새 정강ㆍ정책을 내달 9일 상임전국위, 13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다만 전여옥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강정책에 북한 인권ㆍ개방을 삭제한다? 진짜 미쳤느냐?"며 "불쌍한 가족을 버리고 도망치는 아비도 이보다는 낫겠다. 짝퉁 민주당을 넘어 짝퉁 민노당"이라며 정강ㆍ정책 개정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