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고입 전형방법 개선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행정예고 기간 마지막날인 11일 택배로 한꺼번에 배달된 531건의 의견서 가운데 대부분은 같은 질문을 교묘하게 바꾸는 형태였으며 주소와 이름만 변경한 것이였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은 26일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20일 고입 전형방법 개선 용역 결과 발표 이후 8개월간 각종 토론회와 공정회,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행정예고 기간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일부 단체들의 반발에 대해 “지난 8개월간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 설명회에서 가장 많은 의견을 제시한 일부 단체에서 도민과의 소통을 문제로 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지난 10월 고입 전형방법 개선 공청회를 개최하려고 할 때 연기를 요청한 것도 이들 반대단체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1일 행정예고에 대해 반대측에서 531건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전체 580여 건의 의견이 우편과 메일 등으로 접수됐다”고 전제한 뒤 “행정예고 마지막날인 11일 1명 명의로 택배가 배달됐는데 531건의 의견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제출한 531건을 분류한 결과 39종류였다”면서“이것도 질문순서를 바꾼 것이 대부분이고, 내용이 다른 것은 일부였다. 나머지는 주소와 이름만 변경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고입전형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경남교육청 문오권 과장은 “고입전형위원 가운데 전국중등교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위원들 때문에 고입전형위원회를 19일 오후 4시 경남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17일 유선으로 연락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18일 고입 전형방법 개선을 20일 확정, 발표할 경우 대부분 신문이 발행되지 않아 신문과 방송의 형평성 원칙,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입전형위원회를 19일 오후 2시로 변경한다고 유선과 SMS로 위원들에게 통보했다.
문오권 교육과정과장은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고입 전형방법 개선을 확정, 발표하는데 당일 공고하고 당일 소집, 당일 발표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라고 단정했다.
고입전형위원회 명단 제출과 관련해 문 과장은 또 “고입전형위원회 명단은 조형래, 석영철 도의원이 요청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경남도의회 허기도 의장, 고영진 교육감, 조재규 교육위원장, 조형래.석영철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면서“당시 참석자들은 도의회가 공동설문조사 실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경남도교육청이 이를 따르기로 했고 경남대책위도 도의회 결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겠다”고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문 과장은 이어 “하지만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조형래, 석영철 의원이 고입 연합고사 전형방법 개선 확정 발표에 대해 이제 와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문제를 삼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이다”면서“고입 전형방법 개선은 정당한 절차를 밟았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도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교육적 판단이 요구되는 중요정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총선과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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