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민주당)이 설이 지나면서 이번주 중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4ㆍ11 총선 체제로 전환키로 하는 등 총선준비를 위한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영등포당사에서 한명숙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 워크숍을 열고,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등 총선 관련기구의 인선과 운영 방향 등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공천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할 총선기획단 단장은 임종석 사무총장이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무의 핵심이 공천작업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최고위원들이 사실상 임 사무총장에게 인적 쇄신의 칼자루를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디도스 사건, 돈 봉투 사건 등 여당발 악재로 4ㆍ11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자만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말께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내의 당 내외인사로 공심위를 꾸리고 공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너나없이 공천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지 `물갈이' 등 공천 회오리가 한바탕 몰아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임춘호 기자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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