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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스크린ㆍTV, 어떤 영화 있나한국영화 4편 '불 붙고'…지상파는 풍성한 상차림 '시청자 유혹'
  • 장기영 기자
  • 승인 2012.01.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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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설 연휴에는 가족, 연인들과의 나들이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올 설에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개봉한 가운데 가족관객들을 겨냥한 외화 및 애니메이션들이 가세해 팽팽한 승부를 벌인다.

◇한국영화 '빅4'의 불꽃튀는 경쟁

설 연휴를 노리고 18. 19일 한국영화 4편이 개봉했다.
잔잔한 감동과 웃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접근 등 다양한 코드를 앞세웠다.

▲ 부러진 화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정지영 감독)은 이번 설 연휴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 발생한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안성기)는 소송에서 패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르는데…. 안성기의 진중한 연기 그리고 문성근, 김지호, 박원상, 나영희 등 초호화 조연배우들의 조화가 빛난다. <15세 관람가>

▲ 댄싱퀸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만능엔터테이너 엄정화가 만나 로맨틱 코미디 '댄싱퀸'(이석훈 감독)을 통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드러낸다.

왕년에 잘나가던 신촌마돈나이자 현재 주부인 엄정화가 우여곡절 끝에 댄스가수로 활동할 기회를 얻지만, 남편인 인권변호사이자 서울시장후보 황정민 때문에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12세 관람가>

▲ 페이스 메이커

출연작마다 각고의 노력으로 찬사를 받아온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김달중 감독)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42.195km를 완주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는 마라토너의 고된 여정, 그중에서도 우승후보의 기록단축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되는 페이스 메이커의 애환을 고스란히 녹여낸 휴먼 드라마.

김명민은 이번에도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에 100% 동화되는 연기력을 발산했다. 고아라는 얼짱 장대 높이뛰기 선수 유지원으로 늘씬한 몸매와 연기력을 보여주며, '명품조연' 조희봉은 김명민의 친구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12세 관람가>

▲ 네버엔딩 스토리

엄태웅과 정려원의 '네버엔딩 스토리'(정용주 감독)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 동주(엄태웅)와 송경(정려원)이 한날 한시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연인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지금까지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15세 관람가>

한편 지난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첫날 4만5,77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댄싱퀸'은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등 이날 함께 개봉한 설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부러진 화살'은 3만204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2만 2364명으로 5위에, '네버엔딩 스토리'는 1만1080명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첫날 성적만 본다면 '댄싱퀸'에 이어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순이다.

◇외화 및 애니메이션도 손짓

외화및 애니메이션은 전체관람가로 가족관객을 겨냥했다.

▲ 슈렉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를 차지한 '슈렉'의 스핀오프격인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가 우위에 서 있는 가운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과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가 설 시즌 대목을 노리고 있다.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신비의 섬'을 주축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를 찾아나서는 미지의 탐험이 펼쳐진다. 특히 3D카메라로 촬영된 독특한 거대생물들과 육해공을 넘나드는 모험을 생동감 넘치게 즐길 수 있다.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한 남자가 아이들을 위해 폐장 직전의 동물원이 딸린 집을 사면서 인생 최고의 모험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 할리우드 선남 선녀가 남녀 주연으로 만났다.

TV에도 풍성한 설 특선영화 '눈길'

블록버스터부터 고전 명작까지 다양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지상파 TV 3사가 풍성한 영화 상차림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올 설 특선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코미디, 가족영화, 클래식 명작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집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며 즐길 수 있다.

21일(토)

KBS 2TV는 밤 10시5분부터 이시영, 송새벽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위험한 상견례'(감독 김진영)로 연휴 첫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과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SBS는 21일 밤 11시 류승범, 황정민 주연의 '부당거래'(감독 류승완)를 시작으로 설 특선영화를 선보인다.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내세운 희대의 사기극을 그린다.

KBS 1TV에서는 밤 12시10분부터 게리 쿠퍼, 잉그리드 버그만이 열연한 고전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감독 샘 우드)를 방송해 중장년층의 추억을 자극한다.

22일(일)

KBS 2TV에서는 밤 11시35분부터 박중훈과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체포왕'(감독 임찬익)을 방영한다. 영화는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두 남자의 치열한 실적 경쟁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다.

MBC에서는 밤 12시40분 김윤석과 정경호가 출연하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영화는 시골의 형사가 명예회복을 위해 희대의 탈주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다.

KBS 1TV에서는 밤 12시50분부터 '콰이강의 다리'(감독 데이빗 린)를 선보인다. 영화는 아카데미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명작이다.

23일(월)

설 당일인 23일에는 각종 장르의 영화들이 브라운관을 물들인다.

SBS는 오전 11시20분 '글러브'(감독 강우석)로 설날 당일 브라운관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다. 국내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감동 영화로 정재영, 유선 등이 주연을 맡았다.

KBS 2TV는 오후 8시50분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감독 존 파브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볼거리와 통쾌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데보라 카와 율 브리너가 열연한 1956년작 명작 영화 '왕과 나'(감독 윌터 랭)는 밤 11시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SBS는 밤 12시55분 '전우치'(감독 최동훈)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현대를 주요배경으로 재창조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강동원과 임수정이 출연한다.

24일(화)

연휴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국내외 다양한 화제작들이 쏟아진다.

KBS 2TV에서는 오전 10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감독 김석윤)을 방송한다. 김명민과 오달수가 조선시대판 추리극을 완성했으며, 한지민은 1인2역으로 청순미와 동시에 섹시미를 선사한다.

이어 오후 8시50분부터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가 전파를 탄다. 1인5역을 소화한 차태현의 코믹연기가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제공한다.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는 밤 11시 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순재, 김수미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노년의 사랑과 이별 등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실 예정이다.

SBS는 밤 12시 40분부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감독 김지운)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3인의 남자배우가 1930년대 만주 한복판에서 '만주식 서부극'을 완성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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